키토 다이어트 도전기(프롤로그)

저는 원래 엄청 마른 체질이었습니다. 중, 고등학생 때도 막 많이 먹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대학교 때도 야식을 막 먹어도 그렇게 살이 찌거나 몸에 이상이 오진 않아서 '난 평생 다이어트랑 상관없는 사람이구나'.라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전역하고 급격하게 살이 찌고 비만인의 길로 들어왔습니다.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다 보니 더 많이 쪘습니다. 아내와 함께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이 다 살로 갔습니다.
20대 초반엔 70킬로 초반이었고 작년 여름에 가장 많이 쪘을 때는 97킬로까지 올라갔습니다.
'나는 살찌면 동글동글 귀여워지겠지?'라는 오만한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찌고 보니 동글동글이 아니고 뒤룩뒤룩
덩치만 커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에 아내와 함께 1차로 키토 다이어트를 통해서 80킬로까지 감량을 했습니다.
그리고 천고마비의 계절에 유혹에 빠져 다시 폭식을 하면서 키토 다이어트가 끝이 났답니다.

다시 저는 85킬로로 요요가 왔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저희 부부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체력적으로 한계가 왔고, 둘째를 계획하고 있어서 이번에 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합니다.
하루하루 기록을 하면 기록을 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하게 먹고 노력을 하게 될 거 같아 주 단위로 포스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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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간수치가 높아짐

헌혈을 하고 혈액검사에서 간수치가 너무 높아서 헌혈한 혈액을 폐기해야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높길래 내 피가 쓸데없는 피가 되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3월에 급성 충수염(맹장염)이 와서 수술을 하게 되고 초음파를 찍으면서 지방간도 있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알려주시고 저는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둘째 임신 계획

첫째를 가질 때는 80킬로 후반으로 그나마 몸이 가벼웠습니다.
이제 둘째를 가지려니 '내가 이런 상태의 몸으로 건강한 정자를 만들 수 있을까?', '아내가 임신하면 내가 육아, 살림을 다해야 될 텐데 체력이 될까?' 고민을 했습니다.
안 그래도 만성 피로로 골골거리는데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내가 건강해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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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키토 다이어트라고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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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적게 섭취하고 지방을 많이 섭취(저탄수화물·고지방)하는 방식의 식이요법이다.
이는 1920년대 미국에서 소아 뇌전증 환자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권하는 식이요법으로 사용됐으나, 이후 체중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다이어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키토 제닉 다이어트는 인체의 신진대사를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상태인 ‘키 토시스(Ketosis)’로 도달하게 하는 원리로 이뤄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키토제닉 다이어트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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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이렇게 나옵니다.
쉽게, 우리가 잘 아는 단어를 써보면 저탄 고지입니다. 탄수화물을 섭취를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방식입니다.
저도 처음엔 의심했습니다.
지방이 많은 사람인데 무슨 지방을 더 먹을까?
중요한 것은 내 몸에 쌓여있는 지방은 몸에 좋지 않은 지방이지만 저탄 고지의 지방은 몸에 좋은 유익한 지방입니다.
그리고 저탄 고지라고만 알고 있지만 저당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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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중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이 과하게 생성되면 포도당을 체지방으로 저장하면서 비만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탄수화물의 섭취를 제한하면 혈중 포도당이 낮아지고, 인슐린의 분비가 줄어드는 동시에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져 체지방의 축적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키토 제닉 다이어트는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낮춰 당뇨의 위험은 물론 지방간, 비만 치료 등에 효과적이라고 평가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키토제닉 다이어트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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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우리 몸의 에너지원을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우리 몸에 쌓인 지방을 태워서 에너지 원으로 쓰인다면 지방이 줄어들어 건강해진다는 방식입니다.

저도 배워가는 입장이라 설명해드리기엔 어렵지만 제가 하고 있는 키토 다이어트의 식단을 공유하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포스팅하며 건강해지길 바라봅니다.